2013.02.16

Bath



로만 바스 박물관의 맨 마지막 기념품 샵에서 나오면 이렇게 하이스트릿이 나온다.

참고로 기념품샵에서는 목욕 용품도 팝니다.


배꼽시계가 울려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먹는다. 케찹 참 많이도 끼얹어 먹었다.

점심을 대충 떼우고 다음은 어디로 갈지 생각하다가 제인 오스틴 박물관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제인 오스틴 박물관->더 서커스->로열 크레센트 이 동선이 움직이기 쉽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가는 길에 신발 구경을 하다가 마켓을 발견했다.

잠깐 들어가서 구경한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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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 모양들





마켓에서 나와 걷다가 에이븐 강에 다시 도착했다.

점심을 급하게 떼운터라 실내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결정하곤 (1)에서 나온 그 다리 위의 카페로 향했다.

2층으로 올라가서 강쪽 풍경을 좀 더 여유롭개 감상하리라 마음먹었지만 막상 들어가니 종업원이 2층은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1층 창가로 만족하며 자리에 앉았다.






얘기를 나누며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제인 오스틴 박물관으로 갈 수 있다.

아쉽게도 학교 인솔자와 만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급하게 구경해야 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박물관 앞에는 이렇게 제인 오스틴 마네킹과 함께 옷을 한껏 차려입은 아저씨가 서계신다.



볼만한 것이 많지 않은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다.(사실 박물관이라고 하기 모호한 것 같기도 하다.)

제인 오스틴 관련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렇게 카페에서 가볍게 차를 영국의 애프터눈 티를 즐길수도 있다.

바스 제인 오스틴 박물관 홈페이지(클릭)


1층의 기념품 샵에서는 관련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으며 펜이나 잉크, 씰과 밀랍 등도 판매한다.

드라마 버전(콜린퍼스 다아시) 오만과 편견 관련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했다.



박물관에서 나와서 올라오던 길로 계속 올라가면 더 서커스The Circus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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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용해보는 파노라마 샷이라서 많이 부족함..


여기서 서커스Circus는 근세 이후 서양에서 원형광장을 둘러싸고 둥그런 모양으로 늘어서도록 만들어진 연속주택을 일컫는다고 한다. 그 예로 유명한 바스에 있는 이 곳은 존 우드John Wood 부자(父子)가 설계했다.(1754)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길로 쭉 가면 로열 크레센트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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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크레센트Royal Crescent

둥그렇게 내려가는 언덕을 따라 연속주택이 늘어서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들이 살던 주택이라고 한다. 현재 박물관이나 호텔로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역을 향해 천천히 내려갔다.



바스는 사진으로 담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작지만 관광명소답게 하이스트릿은 활기찼다. 로열 크레센트에서 역으로 내려오는 산책로 또한 하나의 명소로 여겨도 될 정도로 잘 조성되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도 없이 맨 아래가 역이고 위로 걸어 올라가면서 명소를 한 곳씩 둘러보고 다시 길을 따라 산책하며 내려오기 좋다. 크고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아기자기한 것들을 눈에 담는 즐거움도 있었다.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적어도 하루는 묶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출발했던 자리로 돌아와 여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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