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4~2015.07.18

U.S.



밤 시간의 뉴욕


첫날은 홈스테드에서 행복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하이라인을 걸었다.

이 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있는 날이었다.

하이라인을 통해 거슬러 올라가는 길에 불꽃놀이 스팟인 마냥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는 곳을 발견하고 자리를 잡았다.




터지는 불꽃

한참을 보다가 다시 발을 움직여 우버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둘째날(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간 날)은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쉬다가 록펠러 센터 야경을 보러 갔다.

항상 가는 길은 걷고 돌아오는 길은 우버로.




감도를 바꾸다가 찍은 같은 곳, 두 장의 사진


아틀라스 동상 뒤에서 바라본 세인트패트릭 성당과 록펠러센터


록펠러 센터 Rockefeller Center

1928년 존 D.록펠러 2세가 지었다. 70층 높이의 건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와 함께 뉴욕 최고의 전망대 꼽히며 이날 올라갔던 탑오브더록 Top of the Rock 이 있다.


록펠러 센터 앞 광장은 반짝이는 전구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곳 레스토랑에서 뭐라도 한잔 하고싶다며 내려갔지만 빈 자리가 없다는 말에 들어가지 못했다.

넘나..아쉬운..것..


엘리베이터 탑승 시간도 남았겠다 잠깐 구경이라도 할까 싶어 타임즈스퀘어로 뛰어갔으나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정말 말 그대로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거슬러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갇혀있었다.

탑승 시간에 늦을까봐 허겁지겁 달려와서 전망대로 향했다.





독립기념일 다음날이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성조기 빛깔이었다.

현재 물 건너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인지 저 색을 바라보는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모두 끝낸 다음 올라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야경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는 크라이슬러 빌딩이 보인다.




그렇게 뉴욕 여행은 끝이 났다.


*


 수능을 앞두었을 무렵, 즐겨찾기 1번은 어느 뉴욕 일상 블로그였다.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New York, New York을 들으며 언젠가 사진 속의 명소와 맛집 곳곳을 누비리라 마음먹었다. 이 여행으로 그 꿈은 이뤘지만, 실제로 방문한 맨하튼 시티는 생각만큼 희망과 활기만 가득찬 곳은 아니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의 애플이지만, 가끔 아메리칸 드림의 이면이 훅 치고 들어왔다. 저 화려한 불빛에 가려진 후미진 구석이 아따금씩 눈에 밟히는, 여러 삶의 흥망성쇠가 느껴지는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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